김성환 외교, 송상현 ICC 소장 접견 “천안함·연평도 예비조사 환영”

입력 2010-12-23 18:12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오전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을 접견하고 북한의 천안함 및 연평도 도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ICC는 두 사건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장관은 “ICC의 예비조사 결정을 환영한다. ICC 당사국이자 두 사건의 피해국으로서 ICC의 조사활동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또 “송 소장은 이에 대한 이해를 표했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했던 외교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면서 “송 소장은 ‘알겠다’는 정도의 반응을 했다”고 전했다.

ICC의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는 국내 민간단체의 탄원을 받아 이달 초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 현재 증거수집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