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헨리가 쓴 예술 정의·감상법… ‘예술의 정신’
입력 2010-12-23 17:47
‘20세기 미국 미술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로버트 헨리(1865∼1929)가 쓴 예술 입문서. 20세기 전반기 미국 화단을 주도한 애시캔 화파의 지도자였던 그가 만년에 미술 학교에서 강의한 내용들과 제자들의 그림을 논평한 편지, 미술잡지 기고문 등이 담겼다. 예술이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등을 저자 특유의 쉽고 열정적인 어조로 설명한다. “아름다움과 행복에 이르는 길이 하나의 길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서문에서 쓴 것처럼 그는 정치권력이나 기존 화단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그의 예술적 열정이 책 곳곳에 묻어 있어 예술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이종인 옮김(즐거운 상상·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