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신한은행 8연승 단독선두

입력 2010-12-22 21:27

여자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8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22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천안 국민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이연화가 혼자 21득점을 넣는 데 힘입어 73대 57로 승리했다. 이로써 8연승을 거둔 신한은행은 12승2패가 돼 승차 없이 승률로만 앞섰던 삼성생명(12승3패)을 반 게임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다. 반면 국민은행은 5승10패가 돼 4위 KDB생명(6승8패)과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에서 2점 앞선 신한은행은 2쿼터부터 국민은행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국민은행을 단 10득점으로 묶고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김단비가 7점을 몰아넣고, 전주원도 3점슛을 터뜨리며 42-26으로 마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려 18점을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신한은행은 이연화(21득점, 5리바운드)와 정선민(10득점), 전주원(5득점)이 릴레이 슛을 선보이며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반면 국민은행은 박세미가 혼자 16점을 넣었고 강아정도 뒤늦게 14점을 보태 제 몫을 다했지만 전반에만 블록슛을 5개나 당하고 턴오버도 9개나 범하는 등 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린 게 뼈아팠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