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노인 건강 ‘IPTV’로 관리… 전남도, 5개군 6개마을에 ‘원거리 건강센터’ 계획
입력 2010-12-22 18:19
전남도는 농어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원거리에서 관리해줄 ‘IPTV 건강센터’를 해남·구례·고흥·장흥·영광 등 5개군 6개 마을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KT 등과 IPTV 건강센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PTV는 교육·문화 등 생활 속 모든 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고서도 시청할 수 있어 제4세대 매체로 불린다.
협약에 따라 이들 3개 기관은 해남 땅끝해뜰마을 등 6곳의 노인회관이나 마을회관에 올해안으로 IPTV기반 화상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보건소와의 건강상담, 문화콘텐츠 시청 등이 가능한 신개념의 IPTV건강센터를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IPTV 화상서비스는 기존 인터넷을 이용할 때보다 화면이 선명할 뿐 아니라 끊김 현상이 없고 어르신들이 앉아서 버튼만 누르면 보건소와 연결이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는 도·농간 IT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2014년까지 52억원을 투자해 농어촌지역 50가구 미만 마을에서도 IPTV, 원격진료, 영상전화 등이 가능한 광역통신망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어촌지역에 특화된 IPTV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도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고 농업기술·교육·문화·의료·복지 등 도정 업무에 도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양방향 공공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5월 저소득 소외계층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등 여러 협력기관의 지원을 받아 도내 22개 지역아동센터에 IPTV 공부방을 설치해 시범 운영중이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