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3∼4명 마약 투약 수사… 檢, 탤런트 김성민 구속 기소
입력 2010-12-22 18:17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희준)는 22일 연예인을 포함한 3∼4명이 대마초를 흡연하거나 히로뽕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대마초 흡입 혐의로 구속한 개그맨 전창걸(43)씨 등을 상대로 마약 공급 및 배포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 등 3∼4명이 연루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구속한 전씨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추가 혐의와 공범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사범이 단발적으로 꼬리를 물고 있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외국에서 히로뽕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탤런트 김성민(37)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08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으로부터 구입한 히로뽕을 속옷이나 여행용 가방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지난 9월 11∼22일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네 차례 투약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 5월과 9월 대마초도 세 차례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