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있는 곳엔 北 도발 못한다?… 송영길 인천시장 이색 주장
입력 2010-12-22 18:02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이은 제2, 제3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서해5도에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송영길 인천시장에 의해 공식 제기됐다. 중국인이 있는 곳에 북한의 도발은 없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22일 시정일기 등을 통해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를 제2의 제주도처럼 중국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관광단지로 개발할 경우 북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색주장을 내놨다.
송 시장은 “지리적 여건상 중국과 가까운 백령도에 골프장 등 레저시설이 확보되면 중국 관광객을 대거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 “중국 관광객이 다니는 지역에 북한이 감히 포격할 수 없게 된다”는 논리를 폈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해5도에 찾아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시는 국토해양부가 경인아라뱃길의 운하를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여객선을 서해앞바다로 운항키로 발표한 것을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