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프로야구 9구단 창단 선언

입력 2010-12-22 17:58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인 엔씨소프트는 22일 KBO에 프로야구단 창단의향서를 제출하고 통합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통합 창원시의 뜨거운 유치 열정, KBO의 강력한 신생구단 창단 의지와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 엔씨소프트의 창의성과 도전정신, IT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세상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기업 목표가 어우러져 창원 지역과 우리나라 프로야구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시장 조사는 물론 세계적인 게임업체 닌텐도사가 대주주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역시 게임업체가 구단주인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 사례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BO는 엔씨소프트가 창단의향서를 접수한 만큼 내년 1월11일 열릴 KBO 이사회에서 각 구단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9구단 창단 필요성과 야구단 운영 주체로서 적합성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해 창단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구단 확대를 원하는 KBO는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사전 조사를 많이 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3개 기업이 창원을 연고지로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겠다는 뜻을 전해왔고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물꼬를 튼 만큼 나머지 2개 기업도 곧 창단 의향서를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