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권도 양수쥔 3개월 출전정지

입력 2010-12-23 17:36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반칙패를 당했던 대만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양수쥔(25)에게 3개월 출전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2일 “상벌위원회에서 양수쥔에게 3개월 출전 정지의 징계를 확정해 21일 대만태권도협회에 이메일로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수쥔은 앞으로 3개월 동안 WTF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WTF 주관대회가 내년 5월 경주 세계선수권대회가 첫 대회여서 양수쥔에 대한 징계는 실효성이 없다. 또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도 7월에 열리는 만큼 이번 징계로 올림픽 출전 기회도 잃지 않게 된다. WTF 관계자는 “상벌위에서는 양수쥔이 그동안 태권도에 이바지한 점이나 대만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WTF는 류충다 대만 코치에게 20개월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렸고 대만태권도협회는 내년 1월31일까지 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