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高 지원 ‘빵빵’해진다… 현장 연수 땐 月 80만원
입력 2010-12-22 19:13
내년부터 특성화고(전문계고) 3학년 학생들이 산업체 현장연수를 나가면 최대 6개월간 월 80만원 한도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산업체 현장연수를 나간 학생이 정규직으로 취업할 경우 최대 6개월간 월 65만원의 추가 지원금도 받는다. 이번 조치는 특성화고 학생의 취업을 활성화하고, 이들을 고용하는 산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성화고 학생에 대한 산업체 현장연수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최대 80만원의 현장연수 지원금은 학생이 산업체에서 일할 경우 받는 기본 월급을 160만원으로 산정해 그 금액의 절반을 정부가 부담하겠다는 의도로 책정됐다.
정부는 또 ‘연수 이후 취업’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도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간 때우기’라는 비판이 제기되던 특성화고 학생의 산업체 연수 프로그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성화고 3학년생의 현장연수 지원은 고용부의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지원사업 일환으로 실시된다. 고용부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위해 일반회계 1456억원과 고용보험기금 478억원 등 1934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처음 시행하기 때문에 지원 학생수와 전체 지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연수 이후 곧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학생의 경우 최대 1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