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돕기’ 늦게나마 활기… 성금 줄이어

입력 2010-12-23 01:07

북한의 포사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이 뒤늦게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천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연평 주민돕기 한마음 콘서트에서 정수라, 전영록 등 많은 가수들이 재능나눔 출연을 하면서 시민들이 3억7000만원의 성금을 냈다.

이 행사에는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조상범 연평주민돕기회장, 김광식 상공회의소장 등 시민사회 지도자들도 다수 참여해 인천시민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상공회의소와 산하 40개 기업의 6600만원 기탁을 포함해 한마음콘서트 이후 94건, 2억1000만원이 기탁되는 등 26억631만8954원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들어왔다.

인천장애인단체총연합회(회장 정천용)에서도 21일 시 사회복지봉사과를 방문해 연평도 포격사건 피해지원 성금 100만원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같은 성금기탁 행렬은 연평도 주민들이 한때 인천시청을 방문해 국민성금 모금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상황과 비교할 경우 상당히 진전된 것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시민성금이 지극히 저조했으나 20일 한마음콘서트 이후 모금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당초 23일까지 모금을 마감하려 했으나 시민들의 성금이 이어질 경우 기간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