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여수 여자만 해안도로] ‘여수 박람회 지정업소’ 379곳 조직위 홈피에 게재
입력 2010-12-22 17:28
여수시 율촌면 상봉리 두봉마을에서 소라면과 화양면을 거쳐 화정면의 백야도에 이르는 여자만 해안도로는 약 60㎞. 863번 지방도로와 77번 국도를 중심으로 해안도로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율촌면 두봉마을에서 소라면 장척마을 사이의 해안도로에서 맞는 낙조가 가장 황홀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금오도에는 깎아지른 해안 절벽을 따라 섬 둘레를 도는 생태탐방로가 최근 생겼다. ‘비렁길’로 불리는 생태탐방로는 8.5㎞로 4시간 정도 걸린다. ‘비렁’은 ‘벼랑’의 여수 지역 사투리. 비렁길은 50m 내외의 절벽 위에 조성된 길로 풍경이 아름다워 영화 ‘인어공주’ ‘하늘과 바다’ ‘혈의 누’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등을 촬영한 곳이다. 여수항여객터미널에서 함구미까지 여객선이 다닌다(061-665-0011).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는 박람회 개최를 1년6개월 앞두고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최근 여수와 인근 16개 지자체의 음식업 195개소, 숙박업 151개소, 쇼핑시설 33개소 등 모두 379개 업소를 1차로 ‘여수박람회 지정업소’로 선정했다. 조직위의 김우중 관광숙박과장은 “앞으로 3차례에 걸쳐 우수한 업소들을 추가로 선정해 여수와 인근 지자체의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편안히 묵고, 맛있게 먹고,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정업소 명단과 투어 프로그램은 이달 29일 조직위 홈페이지(www.expo2012.or.kr)에 게재된다.
아름여행사(02-722-0419)와 지구투어네트워크(1566-3035)는 여수의 해물한정식과 게장백반, 순천 산채정식, 담양 대통밥정식을 맛보는 1박2일 일정의 ‘남도 명품맛집’ 여행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 송정역에 도착해 전용버스편으로 송광사, 낙안읍성, 순천만 갈대밭, 향일암, 대나무파크공원 등을 둘러본다. 요금은 18만9000∼23만9000원으로 매일 출발.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