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이야기 품은 명품옛길 조성”

입력 2010-12-21 22:33

울산 울주군은 내년부터 지역 12개 읍·면을 테마가 있는 아름다운 거리로 잇는 ‘울주 옛길 찾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자원을 이야기로 만들어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 탐방로로 조성해 지역을 알릴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내년 읍·면을 대상으로 역사문헌 등을 조사해 옛길 찾기를 실시한 뒤 다음해인 2012년 명품길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또 진하, 송정, 나사, 신암리 등의 마을경관 개선과 함께 솔개마을 복원, 휴게공원 조성, 포토존과 전망대 설치 등 국도 외부경관 개선 작업을 벌인다. 이와함께 가로수 개선, 간절곶 입구 특화, 시종점 상징물 설치 등 국도 내부 경관개선 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신설도로인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에서 서생면 명산리 12㎞ 구간은 국내 대표 드라이브 명품도로로 특화시켜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군은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진입로에 선사문화거리를 조성하고 동해안 탐방로 등을 조성해 울주군을 테마가 있는 아름다운 거리로 꾸며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KTX 울산역 개통에 따라 울산 및 인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영남알프스를 많이 찾고 있어 이를 연계하면 큰 관광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옛길 찾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울주의 브랜드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