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훈련병들, 김윤옥 여사에 안겨
입력 2010-12-21 21:47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2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영부인의 방문은 1951년 논산훈련소가 생긴 지 59년 만의 일이다.
김 여사는 세탁실 조리실 생활실 등을 둘러봤고, 식당에서는 앞치마를 두르고 직접 배식도 했다. 훈련병들에게는 식사 외에 특식으로 햄버거와 콜라가 제공됐다. 김 여사는 “우리 막내(시형씨)도 강원도에서 훈련 받고 전방 부대에서 병장으로 제대했다”며 “처음에는 군대에 가기 싫어했지만 7개월 뒤 휴가 나와서는 ‘남자로 태어나면 필히 가야 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한 훈련병은 “햄버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고, 다른 훈련병은 “옆에 계시니 어머니 같습니다”라며 김 여사의 팔짱을 끼고 웃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번에 25사단을 방문했는데 (장병들이) 기타도 쳐주고 춤도 춰줬다. 그런 날이 여러분에게도 곧 온다”고 했다. 김 여사는 기념촬영을 한 뒤 훈련병들을 한 명씩 안아줬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