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당회 전병욱 목사 사임 수용

입력 2010-12-21 18:25

삼일교회가 전병욱 담임목사의 사임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삼일교회 당회는 21일 오전 ‘당회원 일동’ 이름으로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담임목사의 사임을 수용하는 것이 교회와 자매, 목사님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전 목사의 사임을 노회의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회의 이번 결정은 전 목사가 사임서를 제출한 지 5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전 목사는 지난달 1일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작년 가을 무렵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이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이미 지난 7월 당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회는 또 피해 자매를 만나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사과한 사실도 공개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