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 작품에 쏟은 21년 열정… 금호미술관 ‘21&그들의 시간들’

입력 2010-12-21 18:01


개관 21주년을 맞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관장 박강자)이 ‘21&그들의 시간들’ 전을 내년 2월 26일까지 연다.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의 전시 공간이 마땅치 않던 시절 금호미술관은 묵묵히 전시를 지원해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600여 차례 연 전시 중 새로운 시도로 금호미술관의 색깔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작가 21명이 참가했다.

‘사진 조각’을 개척한 고명근, ‘맨드라미 작가’ 김지원, 흐릿한 이미지의 흑백 사진을 고집하는 민병헌, 검은색 풍경 사진으로 유명한 주명덕이 작품을 내놨다. 오원배 정주영 유근택의 드로잉과 정현의 1980년대 조각(사진)도 볼 수 있다. 김태호 문봉선 설원기 김선두 공성훈 정종미 윤동천 홍수연 조환 이철주 김호득 장화진 최진욱 등도 출품했다(02-720-5114).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