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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아침의 시] 타지마할
입력
2010-12-21 17:52
박청룽(1937~ )
오랫동안 머물렀던 해가 기울기 시작한다
평원 끝없이 적시고 있는 노을은 핏빛이다
아직 온기가 가시지 않은 분홍 어깨를 드러낸
타지마할 영묘
밤이 되어서도 지워지지 않는 지평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