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아이들을 교회로 인도하려면
입력 2010-12-21 18:34
찬송 : ‘예수께로 가면’ 565장(통 30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8장 15∼17절
말씀 : 100여년 전 영국은 기독교인이 80%였습니다. 주일이면 거리에 인적이 드물 정도로 모두가 예배당을 찾아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영국의 기독교인은 7%에 불과합니다. 이것을 그저 ‘모든 것은 생성하였다가 소멸하고 성장하다가 쇠퇴하고 흥하다가 망하는 역사의 순리, 역사의 이치’라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자칫하면 우리 한국교회가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열방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갈 사명이 있음에도 지금 이 정도에 만족하며 그냥 안주하고 있다면 우리는 교회가 없었던 시대로 되돌아갈지도 모릅니다. 우리 다음 세대는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가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사탄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사탄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아이들에게 세상의 온갖 문화를 통해 접근하여 아이들이 세속의 물결을 따라 흘러가 결국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들어가게 합니다. 성탄의 계절에 많은 아이들이 성탄의 본래 의미를 모른 채 교회보다는 세상으로 달려가는 것도 모두 이러한 사탄의 계략 때문입니다.
본문은 예수님 앞으로 찾아온 아이들을 제자들이 막아선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혹시 제자들처럼 주님께로 가는 아이들을 막아서는 사람은 아닙니까? 아이들에게 무관심하고 아이들을 위해 그 무엇도 하고 있지 않다면 그 역시 아이들이 주님께로 가는 것을 막아서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아이들이야말로 천국을 소유해야 할 자라고 말씀하십니다(16절).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해야 할 자이기에 세상을 향하는 그들의 발걸음을 주님 앞으로 인도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때 얻는 복이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께서 만져주십니다(15절). 만져준다는 것은 원어로 볼 때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신다는 뜻입니다. 즉 주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손을 얹고 축복하십니다. 그들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비전을 주시며 기름 부으심으로 충만케 하십니다. 둘째, 아이들을 통해 천국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17절). 아이들은 천국의 모델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는데 만약 오늘날 교회에 아이들의 걸음이 멈추게 된다면, 아이들이 사라지게 된다면 우리는 누구를 통해 천국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셋째, 아이들로 인해 이 땅에 천국이 이뤄집니다. 예수님께서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신 것도 여기에 천국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계속 세워져 간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더 이상 우리는 아이들을 방치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 성탄에는 교회에 아이들이 넘쳐나기를 소원합니다. 주님 앞으로 인도함을 받은 한 생명이 복음의 큰 일꾼이 되는 놀라운 역사가 우리의 손길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이들을 교회에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만이 막아서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사탄의 문화에 빠져 있게 방치한 것을 회개합니다. 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