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라이프] 김동권 길자연(기호 순) 목사 등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에 대한 5분간 소견 발표와 기도에 이어 현재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당선을 위해선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한다. 1차에서 과반이 되지 않을 경우 2차 투표에서 다득점자가 당선자로 확정된다.
기호 1번 김 목사는 두 차례 대표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뒤 세 번째 도전한 것은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소명때문이라며 모두가 함께 봉사하는 한기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김 목사는 “북한 동포를 돕는 창구를 일원화해 북한 체제를 유지하는 데 오용되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며 “지도자로서 불의한 일에는 가차 없이 말을 하겠지만 안보와 국가적 이익을 위해선 정부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길 목사의 ‘처치 스테이’ 발언과 적잖은 반향을 의식한 듯 한기총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기호 2번 길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추천을 받아 대표회장 선거에 나왔음을 강조하고 “성경이 말하면 말하고 성경이 말하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 성경중심의 한기총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람을 중시하는 화해와 화목, 일치 정신으로 한기총 및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면서 “교회를 위협하는 이단(사이비) 정비(대처)와 처치 스테이 문제 등을 팀플레이를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투표에 들어가기 앞서 명예회장 김선도 목사는 기도를 통해 “이단이 횡행하고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한기총이 나라를 살리고 국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대표회장을 선출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