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때부터 적성진단비 부모 사망시에도 보험금 “학자금 지원 보험상품 눈에 띄네”

입력 2010-12-21 21:24


“자녀 학자금 걱정, 보험으로 더세요.” 자녀 교육비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 거리다. 자녀가 원하는 만큼 투자하고 싶은 것이 부모 심정이지만 자칫 가계적자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노후대비는 꿈도 꾸기 어려운 게 서민들의 현실이다.

실제 삼성생명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부부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금액은 평균 월 211만원 이지만 이 정도를 준비한 사람은 34%에 불과했으며 66%는 부족하다고 답했다.

조금이라도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자녀 학자금을 지원해주는 각종 보험상품들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자녀가 2세 때부터 적성진단비 명목으로 자금이 나오는가 하면 부모가 사망했을 경우 자녀에게 보험금 지급을 보장하는 상품도 많이 선뵈고 있다.

◇교육비 지원 풍요=교보생명의 ‘교보에듀케어보험’은 자녀 연령에 따른 다양한 지원금을 지급한다. 적성진단비는 자녀가 2세때부터 지급된다. 컴퓨터구입비(5세), 문화순례비(10세), 대학입학금(17세) 등도 마련돼 있다. 부모가 사망 혹은 장해지급률 50%이상 장해를 당하거나 암 진단을 받으면 보험료를 회사가 대신 부담해 주고 보장과 서비스는 이어진다.

신한생명의 ‘신한에듀플러스저축보험’은 금리하락시에도 일정액을 보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금리하락시 가입기간이 10년 이내는 연복리 3.0%, 10년 초과시에는 2.0%를 최저 보장하고 있다. 월 보험료 50만원으로 가입하면 1∼29세는 가입 1년이 지난후부터 자녀 생일자금으로 매년 25만원이 지급되고 고등학교 입학때에는 250만원이 보장된다고 신한생명은 설명했다. 컴퓨터 구입자금(최대 250만원), 대학등록금(최대 1000만원) 등도 쏠쏠하다. 가입시 자녀 연령 대상은 태아부터 14세까지다.

대한생명의 ‘무배당 마이 키즈 변액유니버셜적립보험’은 시장상황에 맞춰 1년에 12차례까지 펀드 변경을 할 수 있다. 부모가 사망하거나 80%이상 장해상태가 되면 자녀에게 학자금을 매년 50만원부터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된다. 가입한 지 5년이 넘고 피보험자 연령이 45∼80세일 경우 연금보험으로 전환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손해보험사로는 처음 출시된 보장성 교육보험인 삼성화재의 ‘자녀보험 부모마음’은 자녀의 연령에 따라 입학축하금 학비지원금 결혼준비자금 명목으로 최고 1억까지 지급한다.

◇각종 특색있는 지원 눈길=교보생명의 ‘교보에듀케어보험’은 연세대와 교보문고가 교육서비스를 담당한 특화상품이기도 하다. 경제지원 외에 자녀교육 방향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결합시킨 것이다.

‘교보에듀케어서비스’는 발달진단서비스, 소양교육서비스, 진로지원서비스, 커뮤니티지원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자녀 진학을 돕고 양질의 교육컨텐츠를 제공해준다.

‘신한에듀플러스저축보홈’은 자녀의 유소년기 질병 및 재해사고도 폭넓게 보장한다. 백혈병 등 암 진단결과가 나오면 1000만원의 진단비가 지급되고 교통사고나 재해로 자녀가 장해를 입으면 최고 5000만원이 보상된다. 유괴납치때도 3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도 있다. ‘마이 키즈 변액유니버셜적립보험’은 자녀가 24세(또는 27세)가 돼 보장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자립자금으로 1000만원을 제공해준다.

ING 생명의 ‘우리아이 꿈이 크는 변액유니버셜’은 자녀가 성인이 되면 피보험자 전환기능을 통해 보험을 물려줄 수 있도록 했다. 피보험자 교체 연령이 21세부터 28세까지로 길며 처음 가입후 한달내에 한차례 변경도 가능하다. 결혼과 주택마련 등 인생 자금계획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