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28개 활자를 패러디해 던지는 웃음 교훈… ‘캘리그래피 속의 촌철활인’

입력 2010-12-21 21:15


캘리그래피 속의 촌철활인/심동철/KSAM

한자와 여러 가지 키워드를 패러디해 독창적인 캘리그래피(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를 선보인다. 28개의 활자를 통해 시사와 교훈, 웃음을 전한다.

‘서바이벌 생(生)’의 서체는 ‘生’과 ‘?’를 결합한 것이다. 저자는 ‘위기 때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는가’ ‘살아남은 인생으로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인생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란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 글씨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사람이 무릎을 꿇고 손들고 기도하는 모습인 서바이벌 생의 서체는 “위기 때 진정으로 서바이벌하려면 겸손히 지혜를 구하며 그 얻은 능력으로 이웃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 영혼에 꽃필 ‘고’는 고통 받을 ‘苦’와 장미꽃을 그림으로 변환한 모습이다. 저자는 “영광의 장미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화분에 둥지를 튼 안정된 일상 때문이 아니라 늘 일렁이는 세파를 담대히 헤쳐 나온 ‘쇄빙선’ 같은 불굴의 정신과 인내 때문이었다”며 “고난은 축복의 원천이며 거름”이라고 말했다. 책은 연하장과 감사카드를 대신해 사용할 수 있도록 얇고 가볍게 제작된 연하도서이다. 저자는 ‘춘천옥 할매김치’의 CEO이며 ‘디지털 김치장수 이야기’, ‘인생김치 이야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