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1시간 보면 15분 휴식”… 방통위, 3D 시청 권고안 발표

입력 2010-12-20 18:42

3D 영상을 볼 때 화면 세로 길이의 2배에서 6배 사이의 거리에서 시청하는 게 바람직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면 좌우 각도 20도 이내에서 시청하는 게 편안하게 3D 영상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3D 영상 안정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을 20일 발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화면 세로 길이가 60㎝ 가량인 화면크기 116㎝(46형) TV의 경우 약 1m20㎝에서 3m60㎝ 정도의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또 1시간 화면을 봤으면 5∼15분 정도를 쉬어야 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시청 후 15분쯤이 시각적으로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시점으로 관찰됐다.

차량이나 놀이기구를 탈 때 멀미증상을 잘 느끼는 사람이나 동공 간 거리가 짧은 사람은 3D 영상을 시청할 때 다른 사람보다 불편함을 더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권고안은 국내 의료계, 학계, 방송계, 가전업계 등이 참여한 ‘3D 시청 안전성 협의회’가 18세부터 55세까지 성인남녀 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얻은 결과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