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무역의존도 85%… 서비스 선지화 등 내수 확충 시급

입력 2010-12-20 21:26


올해 우리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서비스 산업 선진화 등 내수 시장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경상 국민소득 대비 수출입 비중을 85%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82.4%)보다 2.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 중 수출 비중은 45%, 수입은 40%로 예상됐다.

지난해 수출 43.65%와 수입 38.79%보다 늘어난 수치다. 무역의존도는 국민소득에 대한 수출입 총액의 비율이다.

과거 50∼60%대에 머물던 우리 경제의 무역의존도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2008년 92.3%를 기록한 데 이어 3년 연속 80%를 상회하고 있다. 1994년 46.9%였고 1998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도 65.2%에 그쳤었다. 지난해 일본의 무역의존도가 22.3%, 미국이 18.7%, 중국이 45.0%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서 대외무역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알 수 있다.

이에 정부는 무역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핵심규제 완화에 나서는 등 내수 시장 확충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