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 12월 21일부터 운행
입력 2010-12-20 21:35
서울 상봉역과 강원 춘천역을 잇는 81.3㎞의 경춘선 복선전철이 21일부터 운행한다.
국토해양부는 21일 오전 5시10분에 복선전철 첫 차가 상봉역을 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상봉역에서 춘천역까지 급행열차는 63분, 일반열차는 79분 만에 주파한다. 기존 청량리역에서 남춘천역까지 운행하던 무궁화호가 1시간50분 걸렸던 것과 비교해 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됐다.
운행횟수도 기존 하루 38회에서 137회로 대폭 늘어나 춘천에서 수도권 출퇴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 시간에는 12분마다 열차가 다니고 그 외 시간에도 20분마다 운행된다. 요금은 수도권 광역전철 요금이 적용, 2500원으로 정해졌다. 기존 무궁화호 요금(5600원)보다 훨씬 싸다. 상봉역에선 지하철 7호선과 중앙선으로 갈아탈 수 있고 망우역에서도 중앙선 환승이 가능하다.
복선전철은 1999년 12월 착공해 11년 만에 개통됐으며 모두 2조7483억원이 투입됐다. 원래 2011년 개통 계획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공사기간을 1년 단축했다. 국토부는 내년 말 좌석형 고속전동차가 투입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 40분대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