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교통복지 최고 경남-꼴찌 전북

입력 2010-12-20 18:00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을 위한 시설과 제도가 가장 잘 마련된 곳은 경남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시설현황, 저상버스 보급률 등 9개 평가기준에 따라 경기도 등 9개 광역도의 교통복지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경남이 76.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경남은 저상버스 보급률과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교통복지행정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70.2점을 얻은 강원도가 2위를 차지했고 지난 2008년 조사에서 1위였던 경기도는 70.0점에 그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55.2점에 그친 전북이 꼴찌 불명예를 안았다. 현재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는 전체인구의 24.5%인 1217만명에 달한다.

조사 결과 광역도의 철도역, 공항 등의 장애인화장실과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 설치율은 90%대 안팎으로 이용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버스정류장, 버스터미널 등의 관련 시설 설치율은 50%에도 못 미쳤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