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사상 처음 여학생이 수석·차석 합격

입력 2010-12-20 19:25


경찰대는 부산국제고 3학년 김한송(18·왼쪽 사진)양이 2011학년도 경찰대 신입생 최종 합격자 120명 중 수석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양은 1000점 만점에 800.3점을 받았다. 여학생이 수석 합격한 것은 1998학년도 이후 13년 만이다.

김양은 영재학원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어렸을 적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웠다. 학원을 다니지 않고 EBS 교재를 활용해 공부했고 부족하다고 생각한 과목은 인터넷 강의로 보충했다. 김양은 “경찰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을 주는 헌신적이고 명예로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석은 789.38점을 받은 공주사대부고 구다예(18·오른쪽)양이 차지했다. 여학생이 수석과 차석을 모두 차지한 것은 여학생 선발이 시작된 89학년도 이후 처음이다. 남자 수석은 788.38점을 받은 제주 오현고 강승헌(17)군이다. 올해 경찰대 신입생 평균 경쟁률은 63.2대 1로 지난해(56.8대 1)보다 높았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