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 삶 다룬 영화 ‘더 레이디’ 2011년 8월 공개

입력 2010-12-20 19:26


아웅산 수치 여사의 삶을 다룬 영화 ‘더 레이디’의 스틸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9일(현지시간) 미셸 여와 데이비드 듈리스 주연 ‘더 레이디’의 기사와 함께 스틸사진 4장을 공개했다. 수치 여사 역의 미셸 여는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영화 ‘와호장룡’ 등에 출연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본드 걸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수치 여사의 남편 마이클 아리스 역을 맡은 영국 배우 데이비드 듈리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으며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 레이디’는 영화 ‘퀸’을 만든 영국 제작자 앤디 해리스가 제작을 맡고 ‘레옹’으로 유명한 프랑스 감독 뤽 베송이 감독을 맡았다. 1990년대 초반 미얀마를 여행한 해리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으며 사전에 수치 여사의 허가를 받지는 않았다.

이 영화는 수치 여사의 일대기라기보다는 남편 아리스와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가정주부였던 수치 여사가 버마에 있는 어머니를 병구완하기 위해 영국을 떠나는 1988년부터 암에 걸린 아리스가 아내를 만나지 못한 채 죽는 1999년까지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3주 정도면 촬영이 모두 끝나며 내년 8월 공개될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