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목회자세미나 여는 장영춘 뉴욕 퀸즈장로교회 목사 “목회 피로 느끼는 분께 새로운 활력 드립니다”

입력 2010-12-20 18:48


“목회에 낙담하거나 막다른 벽에 부딪혔다고 생각하십니까. 내년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목회자세미나에 오셔서 목회 본질을 찾으십시오. 한국교회와 한인교회 목회에 성공한 19명의 강사가 집중적으로 노하우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장영춘 미국 뉴욕 퀸즈장로교회 목사는 20년째 전 세계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세계한인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일본 호주 케냐 등 전 세계를 돌며 한인 목회자들의 영적 회복과 갱신을 위해서다. 그동안 세미나를 거쳐 간 한인 목회자만 해도 2000여명에 이른다.

“이민교회 목회자들의 어려움이 무척 큽니다. 한국 이민자들이 점차 줄어들고 이민 온 젊은이들도 출산을 꺼려합니다. 자연적으로 성도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재정적 압박은 기본이고 영적으로 충전 받을 통로가 없어요. 이런 열악한 상황에 있는 한인교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수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희생을 감내하며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 목사는 1973년 교회를 개척하고 예배와 교육 중심 목회로 3500여명이 모이는 대형 교회를 일궜다. 교회는 현재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와 장학재단, 유치원, 한글학교 등을 운영하며 뉴욕 교계 및 미주 한인교회에 적잖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특히 한인목회자세미나는 전 세계 한인교회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장 목사의 신념 아래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세미나는 내년 5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우스포인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다음 세대에게 그리스도를’이라는 주제로 김홍도 지용수 소강석 권태진 홍민기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평신도지도자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5명 이상의 강사가 1시간씩 강의를 진행합니다. 많은 강사들이 수십 년의 목회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쏟아놓으니 참가했던 분들이 1년 52주 설교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한인교회의 미래를 위해 다음 세대를 반드시 키워내야 한다는 내용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박재호(브라질새소망교회) 이영섭(볼티모어장로교회) 김규동(요한동경교회) 조일구(호놀룰루한인장로교회) 목사 등이 나서 이민목회 노하우를 제시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내년 2월 29일까지 사전등록하면 195달러(평신도는 230달러)이다(02-418-0481, 031-718-9191).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