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火) 항상 새 일을 보라

입력 2010-12-20 17:49


찬송 :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433장(통 490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이사야 43장 18∼24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가 되어 가장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새 일을 행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시고, 장차 들짐승과 시랑과 타조도 하나님을 존경하고 온 백성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요즈음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기독교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습니다. 이른바 안티 기독교 세력이 기독교를 ‘개독교’라 부르고 목사를 ‘먹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모든 백성이 언젠가는 주님을 믿고 하나님께 찬양드리며 영광 돌리게 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을 치르는 큰 투자를 하셨고 성령을 보내셔서 지금까지 이 일을 이루기 위해 성령이 일하셨으며 앞으로도 일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때 우리가 할 일은 항상 새 일을 바라보는 것입니다(19절).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도무지 소망이 없는 암흑 가운데 있어도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실 것을 믿으며 항상 새 일을 바라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무엇이라 하든지, 상황이 어떠하든지 내 자신이 구원받은 사실을 확증한다면 나 같은 죄인도 구원시키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구원시키지 못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복음 들고 나아가는 자가 바로 새 일을 보는 사람입니다.

또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지 못하는 자를 향하여 안타까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야곱아 너는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고”(22절) 혹자는 ‘하나님께서 다 아시는데 무슨 기도가 필요할까?’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왜 기도하셨을까요? 앞일을 다 아시고, 아니 그 모든 일을 계획해 놓으신 분이 바로 주님이신데 기도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미 기름 부음을 받았으니 가만히 있어도 왕이 될 터인데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임을 고백하며 기도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겔 36:37) 기도보다 더 바쁜 것은 없습니다. 기도보다 우선되는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세상의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23절). 아무런 소리 내지 않고 주님께 온몸을 맡기는 번제 양, 화평을 이루는 제물, 기쁨의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주일 한 번의 예배로 제물을 드렸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이렇게 세상 속에서, 삶 가운데 번제의 양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통해 새 하늘과 새 땅의 역사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기도 : 하나님! 나를 통해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를 드립니다. 나를 써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