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저녁 개기월식 보세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동쪽 하늘서 우주쇼

입력 2010-12-20 17:33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 현상이 21일 오후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이날 월식은 달이 뜨기 전인 오후 2시27분부터 진행되므로 해 진 후 동쪽 하늘을 바라보면 평소보다 어두워진 달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월식은 저녁 8시6분까지 진행된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5시12분인데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5시53분까지는 어두워진 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부분월식이 진행되는 저녁 7시1분까지는 달의 일부분만 밝아진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부분월식이 종료되면 달은 평소의 밝기를 서서히 되찾으며 8시6분 반영식의 종료와 함께 평소 보름달 밝기로 되돌아온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이다. 이때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그림자(본영)와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그림자(반영)로 나뉘어 진다.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경우를 말한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