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프 어디가 좋을까] 홍익교회 청소년연합수련회 청년 셀 콘퍼런스

입력 2010-12-20 17:44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꿈·비전 찾아준다

“하나님을 만났어요.”

“달라질 거예요.”

“제 꿈이 무엇인지 드디어 찾았어요.”

청소년 연합수련회 마지막 날, 한결같이 들을 수 있는 고백들이다.

2005년부터 전국 각지의 청소년 1000∼1500여명이 참여하는 ‘제7회 청소년 전국 연합수련회’가 ‘회복(Recovery)’이라는 주제로 내년 1월 24∼26일 경기도 광주 실촌수양관에서 열린다.

청소년 연합수련회의 특징은 해를 거듭하며 한 영혼의 회복과 변화를 위한 단계를 밟아가는 수련회라는 점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엔카운터(Encounter), 영혼육의 전인적 회복을 위한 포스트엔카운터(Post-Encounter), 그리고 청소년들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찾는 집회라는 점이다. 물론 이 과정의 밑바탕에는 십자가의 복음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어떤 단계 속에 들어와도 이 세 가지는 수련회 내용 가운데 깊이 뿌리 내려져 있다. 그래서 청소년 연합수련회에 참가하는 교회는 한 번 참여하면 계속해서 참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 실질적으로 필요한 영적 공급이 이루어지는 맞춤형 수련회다. 왜냐하면 이 수련회를 전체적으로 이끌고 있는 홍익교회 담임목사인 손철구(50) 목사의 청소년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손 목사는 청소년과 청년 사역에 남다른 소명을 갖고 있다. 고2 때 손 목사에게는 청천병력 같은 폐결핵 말기 선고가 내려졌다. 길고 힘든 투병 생활이 지속됐다.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 부디 제 병을 고쳐 주세요. 저를 살려 주시면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 되겠습니다.”

서원 기도 5년 만에 병 고침을 받은 그는 장신대 신학과에 입학했고 동 신대원을 거쳐 1993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손 목사의 청소년 사역은 지난 7년 동안 대규모 청소년 행사로 펼쳐지고 있다. 2005년부터 전국 각지의 청소년 1000∼1500여명이 참여하는 ‘청소년 연합수련회’ 행사를 열고 있는 것.

이러한 결과로 교회 규모에 비해 청소년과 청년들의 출석률이 높다. 청소년 300여명이 출석, 교사 없이 청소년 스스로 셀 리더가 되어 가르치고 있다. 청년부는 아예 청년교회로 독립시켰다. 모든 재정과 결정은 세워진 청년 리더들에 의해 운영된다. 200여명의 청년이 출석, 셀과 네트워크를 이루어 역동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다.

손 목사는 “청소년과 청년이 제대로 성장해야 교회와 나라가 올곧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 하나의 큰 특징은 내년 2월 7∼9일, 같은 장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청년 셀 콘퍼런스의 개최이다. 회복된 청소년들이 청년의 시기를 맞이하며 자연스럽게 영적성장의 자리를 목말라했다. 실질적으로 리더요 제자로 세워지는 중요한 장소인 소그룹, 청년들만의 ‘셀’을 견고히 세우는 특화된 수련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취지로 열리는 청년 셀 콘퍼런스는 이 땅의 작은 교회들에 새로운 소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초청된 강사로는 이 시대 청년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김회권(숭실대 기독교학) 교수, 젊은이들의 문화 발상지 홍대 앞에서 셀 교회를 개척해 성장하고 있는 송창근(블루라이트교회 담임) 목사, 젊은이들이 모이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청년부를 청년교회로 독립시키며 과감히 열두 제자 삼는 청년공동체를 이끌며 부흥 성장하고 있는 홍익교회 손철구 담임목사와 이병희 사모가 나선다(신청 www.hongik.or.kr·031-978-8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