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로 화재 여파… 중동대로 주변 4㎞ 거대 주차장

입력 2010-12-20 01:03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도 부천시 중동 나들목 화재 사고로 교통 혼잡이 극심해지는 한편 수도권지역 물류 피해규모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센터 등에 따르면 화재 사고 이후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장수사거리∼장수동 인천대공원∼육군 17사단 앞∼부천시 송내지하차도∼송내동 중동대로에 이르는 4㎞ 구간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평소 10∼20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이 구간은 사고 이후 평균 30∼40분이 걸렸고, 특히 출퇴근시간대에는 무려 1시간 이상 소요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화재 사고로 부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부 수도권 지역 물류 피해규모가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도공과 부천시, 경찰은 외곽순환도로 부천구간의 교통소통 대책을 마련, 20일 0시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운행차량이 중동 나들목을 나와 사거리를 통과해 다시 나들목으로 들어갈 때 신호 대기없이 바로 통행시키기로 했다. 대신 나들목 사거리의 동서 방향 도로 통행은 금지하고 지하 왕복 4차선은 정상적으로 다니도록 했다.

시는 중동 나들목 일대에 교통소통 및 우회 등을 안내하는 대형현수막 7개와 교통 입간판 23개를 세웠다.

부천=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