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LIG손보 3각편대로 3연승… 현대캐피탈, 상무 신협에 설욕

입력 2010-12-19 23:07

LIG손해보험이 3연승을 거두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LIG손보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2011 정규리그에서 KEPCO45를 3대 0(25-23 25-22 27-25)으로 눌렀다. 이로써 LIG손보는 개막 2연패 후 삼성화재, 상무신협전 승리에 이어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천안경기서는 현대캐피탈이 패기의 상무신협을 3대 1(25-21 25-15 24-26 25-22)로 누르고 역시 초반 2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상무신협은 강동진(15점) 하현용(13점)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에 맞섰으나 푸에르토리코 용병 소토(26점)의 강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에 역부족이었다.

여자부서는 황연주(20점) 케니(17점) 쌍포와 서브득점 13-3의 절대우위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대 1(25-13 22-25 25-20 25-11)로 제압, 3승1패로 도로공사(3승)에 이어 2위를 지켰다.

LIG손보는 블로킹에서는 4-11로 KEPCO45에 뒤졌으나 돌아온 세터 방지섭의 안정된 경기운영과 페피치(23점), 김요한(17점), 이경수(8점) 삼각편대가 48점을 합작하는 맹공으로 비교적 여유있게 승리했다.

1세트를 상대범실에 힘입어 25-23으로 따낸 LIG손보는 2세트 들어 몬테네그로 용병 밀로스(19점)와 신인 박준범(11점)의 강타로 맞선 상대 공격에 23-22까지 쫓기는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LIG손보는 밀로스의 서브범실에 이어 김요한의 끝내기 강타가 터지면서 25-22로 이겼다. 3세트서도 LIG손보가 상대 범실을 틈타 16-11, 20-15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지만 하경민 방신봉이 버틴 KEPCO45 센터진의 속공과 블로킹 등이 터지면서 24-24. 듀스에 들어갔다. 이 위기서 LIG손보는 2세트처럼 최일규의 서브범실과 김요한의 끝내기 공격으로 27-25로 마무리했다.

KEPCO45는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밀로스의 범실 11개 등 고비마다 터진 범실이 무려 21개나 돼 발목을 잡았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3대1(19-25 25-15 25-22 25-20) 역전승으로 삼성화재에 3연패의 충격을 안기며 5연승으로 초반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화재가 3연패한 것은 프로출범 후 처음이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