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부도업체 153곳… 1년 8개월만에 최다
입력 2010-12-19 18:53
한국은행은 지난달 부도업체(개인사업자 포함) 수가 153개로 지난해 4월(219개) 이후 최대치로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한은 금융시장국 나영인 과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이 점차 종료되거나 축소되면서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은행의 위험관리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부도업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 10월 48개에서 지난달 51개로 3개 늘어난 데 비해 지방은 81개에서 102개로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6개에서 34개로 줄었을 뿐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35개와 47개에서 각각 46개, 58개로 11개씩 늘었다. 신설법인은 지난달 4895개로 10월보다 73개 많아졌지만 부도법인 증가 폭을 밑돌아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50.8배에서 47.1배로 하락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