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로비’ 조진형·유정현 의원 검찰 출석

입력 2010-12-19 18:24

청원경찰법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태철)는 19일 한나라당 조진형 유정현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와 관련해 수사 대상이 된 의원이 검찰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해 청원경찰법 개정을 대가로 청목회로부터 1000만원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의원 등에게 후원금을 받을 당시 청목회 측과 접촉했는지, 후원금의 대가성을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민주당은 최규식 강기정 의원에 대한 출석 요구를 전국 순회 투쟁이 끝나는 28일 뒤로 미뤄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일정 조율을 마친 한나라당 권경석,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을 금명간 부를 계획이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