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임용시험 문제, 출제 교수가 유출
입력 2010-12-19 18:23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9일 초등교사 임용시험의 ‘문제 유출’ 의혹을 조사한 결과 출제위원인 한 교수가 소속 대학 학생들에게 출제 문항과 유사한 내용 일부를 알려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A교대 B교수가 출제위원으로 확정되기 전인 지난달 22일 소속 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강의한 내용 일부가 지난 11일 치러진 초등 임용시험 2차 논술 수학 문제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원은 채점기준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1번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키로 하고 해당 교수는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해당 문항은 직육면체의 부피를 구하는 방법을 지도한 수업 절차와 수업 장면을 제시한 뒤 3개항에 답하도록 한 내용이다. 평가원은 출제 교수의 진술과 강의 내용을 확인한 결과 3개항 중 1번 문항이 특강에서 일부 다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