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제시 5년 내 시장 강타할 5가지
입력 2010-12-19 18:09
미국의 컴퓨터·정보기기 제조업체 IBM이 향후 5년 내 시장을 강타할 기술혁신 5가지를 제시했다.
IBM이 ‘향후 5년 내 5가지(Next Five in Five)’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첫 번째 기술혁신은 성능이 한층 개선된 배터리라고 디지털 정보 웹사이트 ‘디지털 트렌즈’가 17일 보도했다.
배터리 기능은 과거 1년에 7% 정도 개선되는 데 그쳤으나 향후 5년 내 현재 배터리보다 10배나 오래 쓸 수 있는 대신 크기는 더 작아진 배터리를 보게 될 것이라고 IBM은 전망했다.
두 번째로 특수안경이 필요하지 않은 3차원 홀로그램이 휴대전화와 TV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스크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세 번째 기술혁신은 컴퓨터 난방이다. 컴퓨터 서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모아 건물의 냉·난방에 쓰이게 된다는 것이다.
IBM 비즈니스분석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돈 캠벨은 “서버가 위치한 데이터 센터에서는 에너지의 절반이 이곳의 냉방에 사용되지만,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은 대부분 사라진다”며 “서버의 열을 재사용해 건물 난방 등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화된 내비게이션 출현도 예상했다. 이미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은 내비게이션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기술이 더욱 발전해 교통혼잡 시 우회로를 알려줄 뿐 아니라 주변 주차장 정보까지 제공하는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될 거라는 게 IBM의 전망이다.
끝으로 시민 과학자 시대의 도래다. 향후 5년 내에 스마트폰이나 차량, 컴퓨터, 심지어 지갑 등에 장착된 센서가 과학자들에게 주변 환경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반인들이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과학자들에게 기부하는 것으로 ‘시민 과학자’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