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패션사업 확대… 2011년 M&A·명품 수입 강화
입력 2010-12-19 18:54
롯데백화점이 패션업체 인수·합병(M&A)과 해외상품 직접 매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내년 패션사업을 더욱 확장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 연매출 규모 22조원을 달성하는 데 있어 패션사업 분야에서 5조원을 담당할 수 있도록 이 분야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측은 “유통업계의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패션사업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우수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해외 고가 브랜드의 직매입 상품 매출을 올해(1000억원)보다 배 이상인 21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해외 명품 신발을 직수입해 파는 편집매장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인수한 국내 여성 캐주얼브랜드 ‘나이스 크랍’의 디자인 인력을 활용하고, 추가로 패션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유통업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제조업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