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충돌 반대” NCCK 성명
입력 2010-12-19 19:1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김영주 총무 명의로 연평도 사격 훈련으로 인한 남북 군사적 긴장 상황에 대한 성명을 19일 발표했다.
성경 누가복음 19장에서 예수가 예수살렘 가까이에 이르러 도시를 내려다보며 눈물로 한탄한 부분으로 시작된 이 성명은 “평화의 구세주를 기다리는 대림절기에 안타까움과 간절함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한다”면서 “그 어떤 이유로도 이 땅에서 전쟁의 악마적 기운이 확산되며 군사적 충돌이 재발되는 것을 거듭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남북한 군사적 충돌의 상처가 채 가시지도 않은 서해상에서 또다시 남한 군이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 전력을 대기시킨 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공표하고 이에 대하여 북한이 즉각 군사적 대응을 공언함으로써 온 국민은 지금 불안과 공포의 시간을 감내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정리한 성명서는 “(이와 같은) 군사적 기싸움은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지금은 남북이 불필요한 자존심을 내세우지 말고 양측 책임자가 민족의 명운을 놓고 진지하게 대화하며 한반도 평화를 담보해야 할 때”라고 성명서는 권고하고 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