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련 3년만에 복원, 연합기구로 새 출발… 1월 신년하례회·총회 개최 합의
입력 2010-12-19 19:14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련)’가 성결교단을 아우르는 연합기구로 새롭게 탄생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원팔연 목사)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총회장 노희석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총회감독 이영식 목사)는 최근 서울 대치동 기성 총회본부에서 총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던 한성련을 복원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한성련을 통해 세 교단은 임원들 간의 강단 교류, 부흥사들의 연합성회, 여름성경학교 교재 등의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교단 통합이나 합동이란 말은 전혀 없었다.
간담회에는 기성에서 원 총회장과 부총회장 주남석 목사, 권중호 장로, 송윤기 총무가, 예성에선 노 총회장, 부총회장 석광근 목사, 탁수명 장로, 최귀수 총무, 나성에선 이 감독과 최형영 총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성결교회의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3개 교단이 공동으로 한성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 31일 경기도 안양시 성결대학교에서 신년하례회와 정기총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행사 준비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3개 교단 총무에게 위임했다. 앞으로 총무들은 대의원 구성 및 임원회 조직, 공동의 협력사업들을 논의한다.
한성련의 복원이 탄력을 받은 건 지난 6월부터다. 당시 기성과 예성 임원들이 각각 5월 총회를 마치고 상견례를 가졌고, 그때 총회장들은 ‘한 뿌리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한성련의 복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성련은 2002년 기성과 예성이 두 교단의 협력을 위해 출범, 교육과 선교, 신학, 출판, 평신도 등 5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사업을 벌였다. 한성련 주관으로 세계선교대회를 비롯, 교회학교 공과 및 구역교재를 공동 발간했다. 또 공동으로 신년하례회를 열고, 신학세미나, 임원수련회도 개최했다. 그러나 2007년 성결교단 창립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기성과 예성의 교단 통합이 어그러지면서 한성련의 활동도 전면 중단됐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