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사무총장 정연택 장로 별세… 한국교회 연합·평신도 운동에 헌신
입력 2010-12-19 10:31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평신도 운동에 헌신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사무총장 정연택(자양교회·사진) 원로장로가 19일 새벽 노환으로 소천했다. 향년 77세.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22일 자양교회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6·25전쟁 때 학도의용군으로 전투에 참가한 정 장로는 전남대 농대를 졸업한 뒤 광주농고 등에서 10년간 교사생활을 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국남선교회연합회장과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장을 맡으면서 한국교회 평신도운동을 주도해왔다. 특히 1989년 한기총 창립 때 부회계를 맡은 이래 92년 부회장을 거쳐 93년 11월부터 제2대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기총 21년 역사의 증인이자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또 91년 코리아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를 결성해 대표회장으로 매년 ‘코리아기독교평신도대회’를 열어 한인 디아스포라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썼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종교 간 화합에 힘썼고 종교단체환경정책실천협의회의 위원장을 맡아 환경보전 운동에도 앞장서 200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성희 권사와 장남 홍국(NDPK 대표), 차남 홍주(개인사업), 3남 홍욱(호주거주)씨가 있다. 발인예배는 22일 오전 8시 병원 영결식장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기독교상조회 묘지다(02-3410-6917).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