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장선교연합회 새 대표회장 맡은 명근식 장로 “두배 일하며 손해 감수하는 직장인 모습 보이자”
입력 2010-12-19 19:05
“크리스천 직장인은 두 배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업무에서 탁월성을 추구하면서 자기희생과 헌신, 손해까지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영향력 있는 직장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신임 대표회장 명근식(56·사진) 한전 인천본부장은 ‘성실한 크리스천 직장인’을 강조했다. 업무는 소홀히 하면서 신앙만 강조하다 보면 직장 내에서 소외되거나 영향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명 대표회장은 “최근 직장 환경은 과거와 달리 업무 성과와 혁신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크리스천은 최선을 다해 일하면서 섬김과 배려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명 대표회장은 최근 서울 도렴동 종교교회에서 개최된 제30차 정기총회에서 1년 임기의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한국전력공사 남서울 본부장을 거쳐 현재 인천본부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전력공사 직장선교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직선 총괄본부장 시절 탁월한 리더십으로 각 지역회와 직능연합회의 결속 강화에 공헌했다. 1999년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로 봉사하는 그는 순복음성시화운동본부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명 대표회장은 내년 한직선 창립 30주년과 관련, “2011년 1월 8일 신년하례 예배를 필두로 25개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기획돼 있다”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 가운데 걸어온 한직선이 다음 30년을 향해 도약하는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직선 내부 조직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쓸 거라고 했다. “현재 41개 지역회와 46개 직능별 연합회로 구성돼 있지만 여전히 네트워킹이 부족합니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한 것처럼 네트워킹을 강화해 전국적인 연합체로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한직선 사역 방향도 한쪽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진행되도록 개별 단체와 조직의 필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700만 직장인 선교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와 접근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