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재미있는 ‘남미의 피카소’… 뚱보의 매력 보테로 작품전

입력 2010-12-19 17:30


콜롬비아 출신 페르난도 보테로(78)의 작품은 뚱뚱한 몸매의 인물을 특징으로 한다. ‘남미의 피카소’로 불리는 그의 그림은 편안하고 재미있다. 회화 한 점이 10억원을 넘고 조각도 억대를 호가한다. 콜롬비아 대통령은 몰라도 보테로는 알 정도로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한 그의 국내 개인전이 서울 청담동 박영덕갤러리에서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91년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서 조각전이 열렸을 때 우연히 들른 박영덕 대표가 보테로 작품에 매료되면서 10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결과물이다. ‘외투를 입은 여인’(사진) ‘퍼스트 레이디’ 등 회화 7점, ‘앉아 있는 광대’ ‘새와 함께 잠자는 여인’ 등 조각 7점, ‘서커스 커플’ ‘말 위의 남자’ 등 드로잉 7점이 선보인다(02-544-8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