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면허로 美서 운전한다
입력 2010-12-17 20:46
미국 메릴랜드 주에 사는 한국 운전면허증 소지자나 한국에 거주하는 메릴랜드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앞으로 별도 시험 없이 거주국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세계 125개국이 한국 운전면허를 인정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한국 면허를 인증하기는 처음이다.
경찰청은 17일 우리 정부와 메릴랜드 주 정부가 운전면허를 서로 인정키로 16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알코올 및 마약 관련 교육(3시간)과 시력 검사를 받으면 한국 운전면허증을 현지 C종 운전면허로 바꿀 수 있다. C종은 국내 2종 보통면허와 같다.
한국에 거주하는 메릴랜드 주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적성검사만 받으면 한국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필기시험과 기능시험 등을 면제받는 셈이다.
메릴랜드 주는 1년간 검토 끝에 한국 운전면허 절차가 현지 절차와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랜드 주는 프랑스와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고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