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문화복지 예산 늘린다… 공연관람료 월 1회 1000원
입력 2010-12-17 18:28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문화, 체육, 관광 바우처를 크게 확대하는 등 소외계층 복지 혜택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문화바우처 예산은 올해 67억원에서 347억원으로 늘어나고 수급 대상자는 35만명에서 163만명으로 4.5배 증가한다. 관광바우처 수혜자도 1만1000여명에서 4만5009명으로 늘리고, 1인당 혜택 금액을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체육바우처 수혜자는 1만3900명에서 3만4000여명으로 늘어난다.
월 1회 ‘관객의 날’을 지정해 5만원 이하의 공연을 예매하는 관객에게 1인당 1000원(2명까지)에 공연을 관람하도록 할 예정이다. 우선 국공립 극장에서 시행하며 민간 공연단체도 참여를 원하면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만 4만7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출판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도서 8000종의 전자책 제작을 지원하고 전자출판관리센터를 설치해 전자출판물 분쟁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를 폐지하고 새로운 출판 진흥기구(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설립도 추진한다.
신문잡지 발행부수 공개제도(ABC)를 확대해 발행부수 외에 유료부수, 독자 프로파일, 온라인 및 모바일 독자 조사까지 진행해 신문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문유통원의 직접 배달을 민간 자율유통 방식으로 전환하고 도서 산간지역 주민 구독자 5만명의 우송료를 50% 지원한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