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이수과목 2011년 8개로 축소… 전문大 20곳 세계적 수준 육성
입력 2010-12-17 18:16
내년부터 개정 교육과정 시행으로 중·고교 1학년 학생의 학기당 과목 수가 축소된다. 또 취업 역량과 재정 건전성을 갖춘 상위 20개 전문대가 세계 수준의 전문대로 육성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의 2011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습·시험·과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행 10∼13개 과목인 중·고교 1학년생들의 학기당 과목 수가 8개로 축소되고, 학교생활기록부의 상대 9등급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형식적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난이도 논란을 빚었던 EBS 연계 방침과 관련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높이고 문항 연계 방식을 개선한 방안을 내년 1월 내놓을 계획이다.
세계 수준의 전문대 20개교 육성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교원충원율 기준, 대입 정원외 모집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자율성을 보장받는다.
국가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내년 4월 출범한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중이온 가속기 건설에 착수할 방침이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