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구제기금 상설화

입력 2010-12-17 17:57

유럽연합(EU) 정상들이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안정화기구(ESM) 창설에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르만 판 롬푸이 EU 상임의장은 첫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구제금융 메커니즘 상설화의 법적 토대 구축을 위해 리스본 조약 일부를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ESM 출범을 선언한 것이다.

ESM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회원국이 재정 위기에 빠질 경우 민간 금융회사들에 구제금융 비용을 일정 부분 부담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의 유로금융안정기금(EFSF)은 회원국 정부로부터 출연한 기금을 바탕으로 이뤄져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