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의로운 요셉
입력 2010-12-17 17:48
예수님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는 구원의 길을 예비한 당사자들입니다. 그래서 아기 예수와 함께 ‘성가족’으로 불려왔습니다.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 마리아의 모습이나 목공소에서 아들과 함께 일하는 아버지 요셉의 모습은 성가족을 주제로 한 유명한 성화들입니다. 아버지 요셉은 그림 속에서도 매우 분주합니다. 그는 마구간 구석에서 밥을 짓고 있거나 여러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문간을 지키고 서 있습니다.
아버지 요셉은 매우 실제적인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성경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요셉은 행동할 뿐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는 매우 구체적인 현실 가운데서 묵묵히 부르심에 순종하였습니다. 요셉의 충직한 삶, 그것은 아버지로서 의무감을 뛰어넘어 시대를 밝히려는 의인의 사명이었습니다. 성탄절에 요셉을 본받기를 소망합니다.
임준택 목사(대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