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너도 이렇게 할 수 있다

입력 2010-12-17 17:29


찬송 :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452장(통 5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0장 36~37절

말씀 :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강도 만난 사람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강도 만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 세상은 강도가 들끓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과 비전을 강도 맞은 사람, 아무런 꿈도 없이 헤매며 게임과 오락에 빠져드는 아이들, 교제를 강도 맞아 교제가 없는 가정, 희망을 강도 맞아 절망과 슬픔밖에 없는 사회, 인생이 온통 강도를 맞아 지금 이 시간에도 어느 구석진 곳에서 혼자 웅크리고 괴로워하는 누군가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에게는 정말 우리가 필요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끼리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날이 아닙니다. 크리스마스라고 즐거워하면서 우리가 그런 음지에 있는 사람들을 외면한다면 나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오신 주님은 기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제사장과 레위인입니다. 이들은 왜 그냥 지나쳤을까요?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어서 강도 만난 사람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처럼 오늘 우리도 ‘당장 내 갈 길이 바쁘고, 내 할 일이 많고, 내 짐이 너무 무겁고, 내 문제가 너무 복잡한데’라면서 강도 만난 사람들을 외면한다면 세상이 교회를 향해 비난한다 해도 우리는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나를 위해 해야 할 것들과 하고 싶은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강도 만난 사람들을 위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셋째, 선한 사마리아인입니다. 여기에서 ‘선’은 끝까지 하는 것입니다. 중간에 포기하는 것은 선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출발했다가 도중에 포기하고 마는데 그 이유는 배신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강도 만난 사람들은 이미 마음의 상처가 자리 잡고 있어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다가간 나를 오히려 대적할 수도 있습니다. 더 도와주지 않는다는 불평을 하거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발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의 필요를 채워주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강도를 만나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온 인류를 위해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주님을 반기지 않고 오히려 죽이려했고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히시도록 그를 팔고 배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선한 사마리아인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역시 선한 사마리아인이기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다가가십시오. 강도 만난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사랑을 전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면서 우리에게 넘치는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신 주님을 본받아 오늘 내가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나와 함께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