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교회를 도웁시다-국민일보·세복협 공동캠페인] 고양시 대화동 로뎀교회

입력 2010-12-17 17:58


운영비 압박덜고 청년목회 더욱 정진했으면…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에 있는 로뎀교회는 젊다. 성도의 85%가 20대와 30대 초반으로 이뤄져 있다. 이 교회를 담임하는 송요셉(47) 목사는 육군 학사장교 출신으로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1998년 주의 종으로 부름을 받았다.

“평신도 시절, 교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을 지도하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어요. 애들도 잘 따랐고요. 결혼 후 남매를 두었는데 지금은 신학교를 다니는 아들이 어려서부터 희귀성 질환을 앓아 기도제목이었지요. 하나님께 고쳐주시면 평생 주의 일을 하겠다고 서원했는데 응답을 해 주셨기에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없었지요.”

피어선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하고 전도사와 부목사로 8년간 훈련받은 송 목사는 2009년 로뎀교회를 개척하고 올해 2월, 정식으로 창립예배를 드렸다. 로뎀교회는 청년들을 바르게 세운다는 목표를 정하고 성경적인 교회, 제자 삼는 교회, 성령이 임재하는 교회, 섬김과 나눔의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2가정 8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33명이 정식으로 등록했습니다. 청소년과 청년에 집중하고 양육하다 보니 자연히 교회가 젊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청년들을 세우라고 목회를 시키신 것이기에 순종해야 하기도 하고요.”

송 목사는 청년들은 대상으로 셀12단계 양육교육을 시킨다. 목장교육과 QT를 통해 신앙이 자라도록 관심을 쏟는다. 매 주일 예배 후에는 청년과 성도들이 인근 지역을 다니며 노방전도에 나서고 있다. ‘둘둘 넷넷 전도’라고 이름 붙인 이 전도활동이 이젠 안 나가면 안 될 정도로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런데 아직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청년들을 키우다 보니 교회 재정은 언제나 힘들었다. 아내가 어린이집 교사를 하며 얻는 수익을 집안 살림에 사용함에도 매달 30만원씩 내는 교회 월세며 행정비와 관리비가 적지 않게 들곤 한다. 소속된 교단에서도 미자립교회에 대한 특별한 지원책이 없어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

“교회가 교통이 편리하지 않으니 20여년 된 승합차를 기증받아 청년들을 교회로 데려오는 데 사용합니다. 그런데 유류비 및 운영비가 만만치 않아요. 지난 1년간은 독지가 한분과 제가 가진 것으로 최대한 나누었는데 이 후원이 끊기다 보니 금방 타격이 느껴지네요.”

송 목사는 지금 청년들이 곧 자리를 잡고 교회에 헌신할 수 있게 되는 앞으로의 1∼2년을 교회성장 과도기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교회 운영 부족분(월 100만원)을 메울 수 있게 되기를 기도 중이다.

“흐뭇하고 든든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내는 물론 감리교신학대학 1학년인 아들과 여고 3학년인 딸이 제 목회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점입니다. 주일학교에서 열심히 봉사하며 제가 바르게 목회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남들 자녀처럼 좋은 옷에 맛있는 음식을 주진 못하지만 부모의 사역을 이해하고 열심히 따라주며 존경하는 것만으로도 송 목사는 행복하다고 여긴다.

송 목사는 “청소년 목회, 청년 목회가 비전이 있는 것은 기도하며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면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순식간에 변화되고 회심하는 역사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며 “늦게 시작한 목회인 만큼 그 열매는 더 빨리 맺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가 성장해도 청소년 청년에 대한 선교비전만큼은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송 목사는 지치고 상한 심령들이 교회에서 안식을 얻고 재충전되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로뎀교회가 될 것을 새롭게 다짐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어려운 교회나 홀사모들은 청원서, 교회(자기)소개서와 기타 서류를 제출하면 이를 취재해 보도하고 후원자들의 명단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후원자 명단(단위:원)

△새마음교회 102만6000 △조봉애 70만 △고성훈 30만 △김미령 김윤미 이정미 20만 △10만원 서용숙 이성규 박용석 강수자 10만△박인옥 7만△한승우 이영록 이귀자 박용환 선우지훈 천사 안지은 5만 △이복렬 홍나미 문인근 이명숙 김윤희 2만 △김보신 5000

◇후원금 접수

국민은행 538801-01-295703(예금주 한영훈-세복협)

신한은행 100-026-263928(예금주 한영훈-세복협)

◇문의 및 서류접수

세계복음화협의회(02-2608-0111)

고양시 대화동 로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