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 ‘연평도 포격’ 유엔총회… 충남 아산 충남외고, 결의안 채택후 12월17일 폐막

입력 2010-12-16 21:49

고교생들이 연평도 포격사건을 주제로 모의 유엔총회를 열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충남외고 모의유엔 동아리(CMUN·회장 임성희·영어과 2년)는 16일 교내 비전홀에서 영어로 모의 총회를 가졌다. 총회는 17일까지 열리며 결의안도 채택한다.

의제는 ‘한반도의 평화’다.

학생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연평도 사건을 포함한 일련의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당면한 난관을 두 가지로 정리했다.

하나는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고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직접적 수단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서해에서의 한미연합훈련은 향후 북한의 도발을 잠정적으로 억제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방지하고 도발 발생 시 제재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중국이 한국의 중요한 정치·경제·안보 파트너라는 점에서 보다 유연하고 전향적인 대중 외교 정책을 모색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산=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